900리터 냉장고, 과연 몇 리터가 적당할까?

 

냉장고 900 리터면 충분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큰 냉장고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물론 용량이 클수록 음식을 많이 보관할 수 있고 그만큼 편리하긴 하지만 무조건 크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 크면 공간 활용도도 떨어지고 전기세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냉장고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이번엔 여러분께 알맞은 냉장고 사이즈를 추천해 드릴게요.

 

냉장고 크기는 어떻게 정하나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가족 구성원이에요. 4인 이상의 가정이라면 양문형 냉장고나 김치냉장고 등 대용량 냉장고를 구입하는 게 좋지만 2~3인 가구라면 굳이 큰 냉장고를 살 필요가 없어요. 특히 신혼부부라면 더욱더 그렇죠. 실제로 1인가구에서는 600L 이하의 냉장고를 선호한다고 해요. 그리고 다음으로 따져봐야 할 부분은 주방공간과 동선이에요. 만약 싱크대 옆에 냉장고를 놓을 예정이라면 가로 폭이 최소 60cm 이상이어야 하고, 깊이 또한 70cm 이상 되어야 여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요. 반면 거실 쪽에 냉장고를 놓는다면 높이가 낮아도 상관없어요. 대신 키가 작은 어린아이가 있다면 문을 열고 닫을 때 불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냉장고 성능은 어떤 걸 따져야 할까요?

성능 면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1등급), 월간소비전력량(35kWh/월 미만), 컴프레서 모터 10년 무상보증 여부 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세요. 우선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높을수록 전기 요금 절감 효과가 커요. 다만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 대부분이 1등급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두 번째로 살펴봐야 할 항목은 월간소비전력량이에요. 한 달 동안 사용했을 때 얼마만큼의 전력을 소모하는지 나타내는 수치인데, 35kWh/월 미만이면 우수한 편이고 40kWh/월 이상이면 조금 높은 편이니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컴프레서 모터 10년 무상보증 여부입니다. 요즘 나오는 냉장고들은 거의 10년 무상보증을 실시하고 있어요. 해당 기간 내에 고장이 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답니다.

냉장고 디자인은 어떤 걸로 골라야 할까요?

디자인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딱 잘라서 말하기 어렵지만 저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아무래도 오래 두고 쓸 가전제품이다 보니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 질리지 않고 좋더라고요. 화이트 컬러처럼 밝은 색상보다는 메탈 소재 같은 어두운 계열이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무광 재질이라서 지문 걱정도 없고 오염물이 묻어도 쉽게 지워져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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